잘 살아왔다고
자신있게 호탕거리던 그의 볼 살은
가만히 씰룩이고 있었다.
완벽한 그도
자신의 근육까지 지배하지는 못했는가 보다.
그 보다도 난
그가 쥐고 있는 주먹을 보며
그의 절박함을 보게 되었다.
그의 주먹은 빈 주먹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을
또는 자신이 붙잡은
마지막 동아줄을 잡고있는 마냥,,
절박하게 움켜쥐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넘어뜨려야 하나?
빈 주먹을 펴고 땅을 짚게 될지..
-2018.8.8 -
빈 주먹을 지닌 자

200자 이야기
잘 살아왔다고
자신있게 호탕거리던 그의 볼 살은
가만히 씰룩이고 있었다.
완벽한 그도
자신의 근육까지 지배하지는 못했는가 보다.
그 보다도 난
그가 쥐고 있는 주먹을 보며
그의 절박함을 보게 되었다.
그의 주먹은 빈 주먹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을
또는 자신이 붙잡은
마지막 동아줄을 잡고있는 마냥,,
절박하게 움켜쥐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넘어뜨려야 하나?
빈 주먹을 펴고 땅을 짚게 될지..
-201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