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Bean

너의 그 긴 발자국 우아하게 거닐 던 모습이 그립다. 넌 공중을 잘도 날았지. 사랑하려는 건지, 외면하려는 건 지의 사이를 오가며 날 유혹 했던 흰 장화를 신은 작고 섬세한 분홍 발바닥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걸까. 슬픈 건지, 화난 건지, 아픈 건지, 외로운 건지, 누군가를 찾으려는 것인지… 아픈 기억보다 설레이듯 날 피하고, 다가오려는 듯 스쳐 지나갔던Continue reading “To.Bean”

질주하는 기관차를 세우는 방법

질주하는 기관차를 멈춰 세워줄 방법은 전복되거나 스스로 가슴을 태우며 흥분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택해야만 한다. “너는 왜?”, “나는 왜?” 하는 말을 남기며, 처음엔 실망하거나 실망을 주거나 두 가지 재앙만 맞이하면 될 일이나, 적어도 전복되어 모든 관절을 부수고 나뒹구는 일과 무고한 생명을 짓이기며 지나치는 일보다는 100배 옳다.   그러니 방법은 가슴을 찢으며 멈춰 서자.  -201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