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

다시 겨울이다 털실 한 올 풀어 길에 떨어뜨려 놓고, 그 길 따라 가면 지난 겨울 차가운 그 길에 다다를 수 있을까.. 하도추워 얼굴은 시퍼렇게 마음은 그리움으로 타들어가고 멀리 까마귀는 흰 눈밭을 서성이다 굽이진 그리움의 길을 한 달음으로 다가 간다. 널  떠나오는 그 길에서 나는 묻는다. 찾아 온 설움이 나에게 묻는다. 기억은 이미 질퍽하게 뭉개져 흔적조차Continue reading “겨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