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 앞에서

그 앞에서 난 길을 잃었다. 출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오해로 인한 내 변명을 해야 하는데 벙어리가 된 것만 같았다. 변명조차 부끄러워지는 밤이었다. 작은 조명만이 위로를 해주는 듯 했다. 젖은 낙엽이 내 심장에 붙어 온 몸을 식고 있다. 차라리 저체온으로 숨이 멎는다면… 굳이 출구를 찾기 위해 이리 밤을 헤집고 다니지 않아도 될텐데… 2. 해가 이미 저물었다.Continue reading “그 길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