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들지라도 꽃반지 하나’

고향 집 선반 위에 작은 그릇이 덩그마니 놓여 있다. 허기져 있다면 그 작은 그릇을 까치발로 들여다보며 깍은 밤톨 하나쯤 기대 해볼만도 하나. 내 님이 떠나 버린 후라면 그대가 나 그리워 곧 시들지라도 꽃반지 하나 놓고 갔음을  바라볼텐데.. 바람이 불어와 이름 없는 버들잎이라도 놓고 가면 좋을텐데, 그러면 한 10 여년은 넉넉히 사랑에 기대어 살아 갈 수도Continue reading “‘곧 시들지라도 꽃반지 하나’”